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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정당 중심의 정치 시도…부동산 정책 실패 비판,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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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후보에 나선 홍영표 의원이 정당 중심의 정치를 강조하면서 당의 역할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큰 방향과 기조는 유지하되 세부적인 정책들은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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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홍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올해는 무엇보다도 당이 안정되고 단결하는 것, 마지막까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는 것이 과제"라며 "제가 거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줄곧 당의 안정과 단결을 강조해왔던 홍 의원은 정당 중심의 정치를 강조하면서 당정청 협의 과정에서 당이 주도권을 쥐어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홍 의원은 "주요 정책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당이 책임을 갖고 주도해가야 된다"며 "당이 더 중심적 역할을 하고, 당정청 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것(당이 책임을 갖고 주도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대선 과정에서도 당이 중심이 돼, 공약이나 정책도 당론으로 채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승리 후에도 국정운영에서 당이 책임을 지고 가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과거 대선주자들이 싱크탱크를 만들었던 것에서 벗어나야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홍 의원은 "민주당은 173명이나 되는 의원도 있고 30만명이 당원"이라면서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해 당이 중심이 돼 (대선주자들의)공약이나 정책도 당론으로 채택하고, 대선주자들의 좋은 정책도 수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새 지도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이 가장 관심인 가운데 홍 의원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 방향은 맞다면서도 세부적인 안들은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은 "24번에 걸친 (부동산)정책들을 하면서 국민들한테 상당히 혼란스럽게 보였을 수 있지만 이제 부동산 정책은 2·4 정책으로 공급 대책까지 주로 해서 완성이 되어있고, 그래서 기조와 방향을 흔들면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세부 정책에 있어서는 수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 의원은 "세부적인 몇 가지 정책들은 저희가 검토를 해서 현실적인 방안으로 다시 내놔야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의 패배 원인으로 부동산 정책 실패가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일부 수용했다.


그는 선거 패배 원인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을 꼽았다.


홍 의원은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면서 무능하다는 비판, 이것은 제가 어느 정도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로남불'을 언급하며 "정의와 공정을 이야기하면서 우리에게는 왜 이렇게 엄격하지 못하느냐. 이 두 가지가 결정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향후 내로남불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서는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장 오는 30일까지 투기 전수조가 결과를 보고, 국회의원들의 투기가 확인되면 '출당'을 포함한 강도높은 대응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정말 단단히 각오하고 있다"며 "당대표가 된다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관련된 당직자나 이런 사람들이 명백한 어떤 투기에 연루됐다 확인이 되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각오가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출당도 있을 수 있고, 여러가지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떤 아픔을 각오하더라도 반드시 해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홍 의원과 함께 차기 당대표에 나서는 송영길, 우원식 의원은 15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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