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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환율' 받쳐주고 '실적' 밀어주고…"코스피, 완만한 상승 기대"

최종수정 2021.04.09 07:51 기사입력 2021.04.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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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일 연속 순매수
환율·실적 환경 긍정적으로 작용

외국인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액
재투자 가능성 높아…"금융株 관심"

[굿모닝 증시]'환율' 받쳐주고 '실적' 밀어주고…"코스피, 완만한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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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외국인들의 귀환으로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호조에 따른 원·달러 환율 안정화와 기업들의 실적 상향조정이 외국인들의 수급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코스피의 완만한 상승이 기대된다. 최근 코스피는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가장 큰 요인은 외국인의 귀환이다. 지난 2주간 2조3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3100선으로 끌어올렸다. 외국인의 귀환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수출 호조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안정화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를 제외한 섹터들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원·달러 환율도 1110원대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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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지난 5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 강도를 보면 통신서비스, 반도체, 유통, 소프트웨어가 상위에 포진돼있다. 이들은 주당순이익이 상향조정된 업종들로 1분기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고 글로벌 경기회복이 이어질 경우 지금과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은 상향조정됐는데 각각 31조6000억원, 139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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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국내 증시는 개별 기업 실적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주목할 변수는 환율 변동성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 지급액 증가(지급일 16일)가 달러화 수요를 일시적으로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결산 배당금은 일회성 특별배당이 포함되며 평년 수준을 상회했다. 상장사 배당금 총액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30%에서 47%로 늘었다. 삼성전자가 지급하는 정규 결산 배당과 특별배당을 합산한 총금액은 13조1200억원으로 외국인에게 배정된 규모는 약 7조7400억원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외국인에게 지급한 금액은 1조4400억원수준이었다.


배당금 지급 이후 외국인의 재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해 보면 배당수익률이 높고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통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업종은 금융 업종으로 이 가운데 보험은 3월 이후 1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조정폭이 18.2%포인트로 가장 두드러졌다. 15개 기업 중 14개 기업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며 상향 비율 또한 가장 높은 업종이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글로벌 원유 공급량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경제가 회복되고 유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므로 빅3 산유국으로 불리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를 필두로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을 늘려나갈 개연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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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 회의에서는 OPEC 회원국들과 회의에 참여하는 비OPEC 산유국들은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감산량을 점차 줄여가기로 합의했다. 미국도 원유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에너지정보청(IEA)과 4월 에너지 전망을 통해 내년까지 미국의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만큼 생산량 증가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3개월간 글로벌 원유 공급량이 예상 가능한 범위에 있다는 점은 공급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요인이다. 주목할 점은 5월부터 완만하게 단계적으로 증가할 OPEC+의 원유 공급 증가분을 시장이 얼마나 잘 소화해내는지의 여부다. 경기 회복 국면에 원유 수요가 공급 증가분 이상으로 빠르게 늘어난다면 2분기 유가의 상방 압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원유시장에서 가장 큰 불확실성은 이란의 핵 합의 복귀로 인한 원유 공급량 증가로 이 위험을 배제할 경우 수요 우위 시장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 균형을 찾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와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논란이 완화되면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상승했다. S&P500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부양 의지를 재확인하며 0.42% 상승한 4097.17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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