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전남대학교 연구진이 전기차의 화재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7일 전남대에 따르면 신소재공학부 박찬진 교수 연구팀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부품이면서도 낮은 이온전도도, 전극과의 접촉 불안정, 기계적 성질의 문제 등 고체전해질의 약점을 해결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구성 재료가 모두 고체 물질인 전고체 배터리는 화학적으로 안정됨에 따라 화재에 안전하면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성능까지 우수해 현재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에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으나, 핵심부품인 고체전해질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해 온 것을 전남대 연구팀이 해결한 것이다.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주로 사용돼 온 리튬이온 배터리는 유기계 액체 전해질이 사용됐으나, 불에 잘 타는 성질 때문에 배터리 화재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 및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ESS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박찬진 교수는 “복합 고체전해질이 적용된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발생 가능성을 낮춤으로써 전기차의 보급 확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ESS, 모바일,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kwlee719@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