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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지수'가 된 美10년물 국채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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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지수'가 된  美10년물 국채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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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공포지수로 변모했다. 금리가 오르면 증시가 급락하고 금리가 내리면 다시 오르는 등 증시 향방의 가늠자로 떠오른 것이다. 다만 이 금리가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보다 오른다면 경기 회복의 근거로 작용해 증시의 변곡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주식전략 담당 연구원은 7일 '두려움은 어떻게 그리고 누가 끝을 낼까'라는 리포트를 통해 시장 금리와 증시와의 상관 관계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기대 인플레이션보다 낮았던 시기에서도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리가 기대인플레이션을 넘어서자 상황은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2013년과 2016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기대인플레이션 보다 낮았는데, 2013년 2분기와 2016년 3분기에 들어서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기대인플레이션과의 격차를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증시는 조정을 받았다. 다만 금리가 기대인플레이션을 넘어서면서, 증시는 이를 기점으로 일어섰고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는 금리 상승의 의미가 '경기 회복'으로 받아 들여졌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중앙은행의 통화 확장정책 선회도 정당성을 얻을 수 있다. 만약 다시 금리가 하락한다면 경기가 악화되는 국면으로 볼 수 있어 증시에는 부정적이 될 수 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최근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주가수익비율이 크게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때 그 하락에 정당성을 부여 할 수 있는 '이익 증가 국면에서 PER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하락할 수 있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2년 이후 국내 증시에서 이익이 증가할 때 PER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낮아진 대표 업종은 IT하드웨어와 반도체"라며 "두 업종은 최근까지도 이익 추정치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향 조정해 PER 하락 정도는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고 꼽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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