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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자체 감사 감소에도 '비리 적발' 속출 … 솜방망이 처벌 논란까지

최종수정 2021.03.03 10:03 기사입력 2021.03.0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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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4회 내부감사 22명 징계 … 사내 사조직 적발하고도 관련자 10명 '경징계' 그쳐

대구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대구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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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대표적 에너지 공기업으로 꼽히는 한국가스공사에서 크고 작은 각종 비리 행위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년도에 비해 내부감사가 32회에서 24회로 25%나 줄었는데도 징계나 경고·주의(신분상 처분)를 받은 인원은 전년도 87명(징계 24명)에서 101명(징계 22명)으로 16%나 증가, 기강 해이 현상을 반영했다.

2일 한국가스공사 등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해 24회 내부감사를 실시, 22명에 대해 징계(견책 이상) 처분을 내렸다. 재정상 조치(감액 또는 환수) 금액은 5억8000만원에 달한다. 징계에 포함되지 않는 경고·주의는 94명이었다.


2019년도의 경우 징계 인원은 24명, 징계에 포함되지 않는 경고·주의는 86명, 재정상 조치 금액은 22억1200만원이었다.


지난해 견책 이상 징계처분으로는 해임 1명, 정직 3명, 감봉 7명, 견책 11명 등이었다. 전년도(2019년)에 비해 인원은 비슷하나, 중징계 처분(정직 이상)은 4명(2019년 8명)에 그쳤다.

이같은 중징계 처분 감소와 관련, 지난해 사내 사조직의 인사 개입과 관련한 솜방망이 처벌 등으로 인한 제식구 감싸기라는 결과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가스공사의 사내 사조직 문제는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해당 사조직을 감사, 단순 친목을 넘어선 특정 목적을 위한 단체로 결론내렸다.


'수주회'로 이름 붙여진 이 조직은 채희봉 사장이 새로 부임한 이후 비서실 차장직 인사에도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결국 이들에 대한 인사 징계는 감봉 3명· 견책 3명· 경고 4명 등 가벼운 징계에 그쳤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지역본부 대리가 같은 부서 여직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성희롱하다가 정직 처분을 받는 등 가스공사 품위유지 위반사건은 지난 2018년 '무관용 원칙' 발표 이후 되레 늘어나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가스공사가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에 제출한 '소속직원 징계 현황'을 보면, 성희롱 등 품위유지의무 위반은 지난 2017년 1명, 2018년 7명, 2019년 10명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금품·향응수수, 공금횡령·유용, 성희롱, 인사 등 4대 비위행위에 대해선 징계 감경불가, 가중처벌, 직급 강등제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오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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