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입주기업 작년 한 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 521억 국내외 투자유치
올해 입주기업 78개→113개로 확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 ‘AI 양재 허브’에 입주해 서울시의 전면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80여 개 기업들이 작년 한 해에만 65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성과과 역대 최대 규모다. 3년 간 누적매출은 총 12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작년 한 해만 521억 원의 국내외 투자를 이뤄내며 누적 투자유치 883억 원을 달성했다. 그간 총 629명의 신규 고용창출도 이뤄졌다. ‘AI 양재 허브’는 인공지능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취준생, 관련학부 전공자, 예비 개발자까지, ‘AI 양재 허브’가 배출한 교육생은 작년 한 해에만 1057명, 지금까지 총 1629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AI 양재 허브’ 입주기업을 현재 78개에서 113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비(非) 입주기업도 ‘AI 양재 허브’의 기업지원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해 50개 기업에게 제공한다. ‘AI 양재 허브’를 통한 지원의 문을 확대해 AI 산업의 저변을 서울시 전역으로 넓혀나간다는 목표다.
올해 운영방향은 ▲‘AI 양재 멤버십’ 신설, 50개 기업 선정·지원 ▲민·관 협력을 통한 AI 스타트업 발굴·육성 ▲AI 스타트업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이전 사업화 ▲AI 인재양성 및 취업연계 목적의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추가 입주기업은 15일까지 모집한다. 입주공간은 독립형 사무공간 17개와 개방형 사무공간 68석이다. 인공지능 관련 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거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스타트업 및 벤처·중소기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지난 3년 간 AI 양재 허브는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은 물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형 인재가 모이는 구심점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양재 지역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인공지능(AI) 기업의 성장을 견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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