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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교도소서 대규모 폭동…"60명 이상 사망"

최종수정 2021.02.24 14:52 기사입력 2021.02.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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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조직 간 권력 다툼이 원인
정부, 무장 경찰 800명 투입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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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남미 에콰도르의 주요 교도소 세 곳에서 폭력조직 간 세력다툼이 벌어져 최소 6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에콰도르 남부 쿠엥카와 태평양 연안 과야킬, 중부 도시 라타쿵가에 있는 교도소 3곳에서 폭동이 발생해 62명의 재소자가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에콰도르 교정 당국 책임자인 에드문도 몬카요는 쿠엥카 교도소에서 재소자 33명이 숨졌고 과야킬에서 21명, 라타쿵가에서 8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은 폭동이 발생한 후 이들 교도소에 무장 경찰 800명을 투입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2개의 라이벌 폭력 조직이 교도소 내 두목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전에 공모한 후 싸움을 벌여 이 같은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NYT는 "흉기로 절단된 시신들이 다수 발견됐으며 교도소 바닥은 피바다를 이뤘다"고 전해졌다.

전직 교도소장인 리카르도 카마초는 "이러한 사태가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정말 충격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에 교도소 주변에서 무기, 탄약, 폭발물을 엄격히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수용 능력보다 실제 재소자가 훨씬 많은 에콰도르의 교도소에서는 과거에도 폭동이 자주 발생해 문제가 됐다. 특히 에콰도르 정부의 재정 부족으로 인해 교도소 예산을 삭감하면서 폭동 대응 능력이 더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도 교도소 내에서 범죄 조직원 간의 다툼이 벌어져 1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등 재소자 51명이 사망한 바 있다.


NYT는 "에콰도르의 교도소 폭력 문제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며 "에콰도르 정부의 고질적인 예산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콰도르는 세계 최대의 코카인 생산지인 페루와 콜롬비아에 인접해있어 마약 범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콜롬비아 정부가 마약 유통 단속을 강화하자 마약 조직들이 활동 영역을 에콰도르로 옮기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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