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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양산…전력 효율 50%↑

최종수정 2021.02.24 11:00 기사입력 2021.02.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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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6세대 V낸드 기반 국제 표준 규격 SSD 양산
페이스북 등 데이터센터 업체 공급 논의
전력 효율 높여 비용 절감 및 탄소 저감 효과 기여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삼성전자가 전력 효율을 높이고 보안성을 강화한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양산한다. 기존 대비 전력 효율을 50% 개선해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운영 비용을 줄이고 탄소 저감 등 환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 전용 고성능 SSD 'PM9A3 E1.S' 양산을 올 상반기 중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형 SSD는 업계 최초로 6세대 V낸드 기반의 국제 표준 기구 OCP의 규격을 만족한 데이터 전용 SSD다.

SSD는 메모리 반도체(낸드 플래시)를 활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차세대 대용량 저장 장치다. 과거에는 주된 저장 장치로 하드디스크(HDD)를 많이 사용했다면 최근에는 데이터의 저장 및 쓰기·읽기 속도를 높인 디지털 방식의 SSD로 대체하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데이터센터 전용 고성능 SSD ‘PM9A3 E1.S’

삼성전자의 데이터센터 전용 고성능 SSD ‘PM9A3 E1.S’



특히 전력 효율을 50% 이상 높인 이번 신제품은 24시간 가동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를 낮춰 운영 비용 절감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페이스북 등 글로벌 유수의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서버용으로 출하된 HDD를 모두 신형 SSD로 교체하면 1년간 절감할 수 있는 전력량은 무려 1484GWh에 이른다. 이는 여름 한달간 서울시 주택용 소비전력사용량(1412GWh)과 맞먹는 양이다.


해당 SSD의 데이터 처리 속도도 기존 대비 크게 향상됐다. 연속쓰기 속도는 이전 세대 대비 2배 빨라졌으며 임의 읽기 속도와 임의 쓰기 속도도 각각 40%, 150% 개선됐다. 또한 보안이 취약한 하위 버전의 펌웨어 다운로드를 막는 '안티롤백' 기능이나 허가되지 않은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만든 '보안 부팅' 기능을 적용해 보안성도 강화했다.

삼성전자 는 이번 'PM9A3 E1.S' 양산을 시작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과 협력을 지속하며 해당 분야에서 표준화를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나 서버에 사용되는 엔터프라이즈(기업용)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점유율 40%를 넘어서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시장은 올해 197억달러(21조8000억원), 2024년 214억달러(23조7500억원) 규모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박철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새로운 SSD는 6세대 V낸드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을 구현했다"며 "향후 국제표준기구에 참여한 다양한 고객사들과 협력해 데이터센터용 SSD의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스텐포트 페이스북 소속 OCP SSD 총괄은 "국제 규격에 맞춘 NVMe 클라우드 SSD는 최근 데이터센터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며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은 대규모 확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한 요구사양을 충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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