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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사뿐히 사막에 내리듯"…美 화성탐사선이 보내온 착륙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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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착륙 과정 생생하게 담겨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다섯번째 화성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은 화성 비행 중 가장 어려운 과정으로서 이른바 '공포의 7분'으로도 불리는 착륙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22일(현지시간) NASA가 퍼서비어런스의 화성 표면 착륙 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18일 동부시각 기준 오후 3시 55분(한국 시각 19일 5시 55분) 화성에 착륙했다. 스티브 주르치크 NASA 국장 직무대행은 이날 성명을 내고 "퍼서비어런스가 우리 인류의 우주 개발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을 담은 영상을 보내왔다"며 "붉은 행성(화성)으로 비행하는 것을 가능케하는 고도의 공학 기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후 230초 이후부터 촬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공 11km서부터 낙하산을 전개하는 모습, 열 차폐막이 분리되는 모습, 탐사선이 표면에 닿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퍼서비어런스가 자체 탑재된 로켓 백팩의 줄에 매달려 화성의 지표면으로 내려가면서 먼지와 자갈이 떠오르는 모습도 담겼다.


특히 이날 공개된 영상을 통해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화성 지표면 착륙 과정이 포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별명이 붙여진 배경에는 화성 비행 과정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단계인 약 7분 가량의 지표면 착륙 과정을 NASA 측에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구와 화성 간 교신에 약 11분가량의 지연이 발생하기에 탐사선을 실시간으로 통제할 수 없고 오직 탐사선이 보내온 신호만을 해석할 수 밖에 없다.


퍼서비어런스는 NASA의 화성탐사선 중 처음으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다른 화성탐사선들도 화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들을 보내왔지만 대부분 여러 사진들을 이어붙인 형태였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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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9일에는 퍼서비어런스가 착륙하기 직전 탐사선의 자체 모습을 찍은 고화질 사진을 촬영, NASA 제트추진연구소에 보내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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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퍼서비어런스는 착륙 직후 순간을 녹음한 소리와 함께 화성 지표면의 전경을 찍은 파노라마 사진을 보내왔다. NASA는 착륙 전 과정의 소리를 녹음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마이크가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탐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를 녹음 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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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NASA는 화성 궤도 위성이 퍼서비어런스 착륙 지역의 모습을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퍼서비어런스를 포함해 분리된 열 차폐막과 낙하산이 떨어져나간 위치도 포착됐다.

한편 NASA 연구진들은 퍼서비어런스가 보내온 사진과 영상을 분석해 앞으로 연구를 진행할 경로를 탐색할 예정이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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