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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두렵다…수도권 입주 물량 급감에 '전세 가뭄' 재현되나

최종수정 2021.02.23 11:36 기사입력 2021.02.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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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신규 입주 5600가구
1~2월 대비 66% 감소
4월은 2000가구대로 더 심각
전세 대란 재확산 우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수도권 일대 전세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혼부부 등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는 3~5월에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4700가구로 이달 2만3786가구보다 3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물량 감소가 두드러진다.

3월 수도권 신규 입주 아파트는 서울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1694가구), 경기 화성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2666가구) 등 5598가구에 그친다. 지난달 1만9402가구, 이달 1만6511가구 대비 1만건 이상 줄어든 물량이다. 인천의 경우 입주 물량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봄이 두렵다…수도권 입주 물량 급감에 '전세 가뭄' 재현되나

오는 4월은 더 심각하다. 예상되는 수도권 입주 물량은 2041가구로 지난달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 1050가구, 인천 991가구로 경기 물량은 없다. 5월에는 6104가구로 소폭 회복되지만 모두 경기 물량으로 서울과 인천에 입주 단지가 전무하다. 하남 학암동 위례포레자이(558가구), 성남 대장동 판교더샵포레스트(990가구)가 그나마 눈에 띄는 단지다.


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등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신규 입주 단지는 그나마 전세난 속에서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해왔다. 실제 상대적으로 입주 물량이 많던 1~2월 전셋값 상승세는 다소 주춤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수도권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8% 올랐다. 상승률이 0.1%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봄 입주 물량 감소에 전세시장 주요 지표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장 증가세를 보이던 수도권 전세 매물량은 횡보 중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 11일 약 6개월 만에 2만2000건대를 회복했지만 이후 2만~2만1000건대에 머물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증가하는 이사 시즌인 만큼 입주 소식이 뜸한 지역의 경우 전세 매물 찾기는 비교적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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