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략 속도내는 KB證…디지털 금융 플랫폼 'KB Fina' 출범

현지 SNS1위 G그룹과 합작…"베트남 디지털 허브로 도약"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박천수 KB증권 글로벌사업본부장(오른쪽)과 푸엉 안 뚜 G그룹 CEO(왼쪽)가 디지털 금융 플랫폼 'KB Fina' 출범식을 진행하며 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 하고 있다.(제공=KB증권)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KB증권이 베트남 기업들과 손을 잡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내놓았다. 현지 고객들에게 전통 금융시장보다 편리한 금융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하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KB증권은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디지털 금융 플랫폼 'KB Fina'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KB Fina’는 베트남 국민들에게 전통적인 금융시장보다 쉽고 편리하게 금융상품과 컨텐츠를 디지털화 된 금융서비스로 제공하고자 현지 베트남 G그룹과 합작해 만들었다. G그룹은 소비자금융,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펼치며 약 2000만명의 고맥을 확보한 베트남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1위 기업이다.

베트남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2030세대의 디지털 모바일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 기반 신속한 현지화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B Fina'는 KB금융그룹의 올해 경영전략방향인 'R.E.N.E.W' 전략에 따른 글로벌 사업 확장과 금융 플랫폼 구축을 융합한 올해 첫 결과물이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KB Fina'를 증권의 금융 컨텐츠 플랫폼으로서 뿐만 아니라 KB금융그룹의 베트남 디지털 허브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베트남 정보통신부 응우옌 휘 둥 차관 등 정부관계자와 푸엉 안 뚜 G그룹 최고경영책임자(CEO), 박찬수 KB증권 글로벌사업본부장 및 KB금융그룹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박 상무는 "양질의 금융상품과 컨텐츠를 베트남 국민들에게 제공하여 'KB Fina'를 KB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종합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 육성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계층간 금융 격차를 해소하도록 지원해 베트남 사회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