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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동성애 혐오 표현 욕설하다가 랄프로렌 후원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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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로렌 옷을 입고 경기하는 저스틴 토머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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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동성애 혐오 표현의 내용이 담긴 말을 무심코 내뱉었다가 의류 브랜드 랄프로렌 후원이 끊겼다.


AP 통신에 따르면, 랄프로렌은 16일(한국시간) 성명서에서 "지금부터 토머스 씨에 대한 후원을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토머스는 2013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계속 랄프로렌 의류를 입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했다. 토머스는 2017년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지난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 경기 중 동성애 혐오 의미가 담긴 말을 중얼거렸다가 랄프로렌의 후원이 중단됐다.


토머스는 지난 10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4번 홀(파4)에서 약 2m 파 퍼트를 놓친 뒤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혼잣말로 동성애 혐오 내용이 담긴 표현을 했다.

특히 미국 욕 중에서도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뜻이 담긴 논쟁적인 욕설(fa****)이 문제였다. 그의 발언은 방송 중계 마이크를 통해 중계됐다.


논란이 커지자 토머스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진심으로 모두에게, 나의 발언으로 공격을 받았을 모두에게 사과한다. 나는 이번 일로 인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랄프로렌은 "우리는 나이, 인종, 성 정체성, 민족성, 정치적 소속, 성적 성향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존엄성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토머스)가 자신이 심한 말을 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한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 브랜드의 유급 홍보대사인 그의 행동은 우리가 포괄적 문화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치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랄프로렌은 지난해 미국 최대 성 소수자(LGBTQ) 변호 그룹인 휴먼 라이츠 캠페인이 선정한 'LGBTQ 평등을 위해 일하기 가장 좋은 직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동성애 혐오 표현이 논란이 돼 후원사의 지원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PGA투어 4회 우승자인 스콧 피어시가 동성애 혐오 내용이 담긴 밈(meme)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후원 기업이 5개나 떨어져 나가는 수모를 당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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