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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달걀' 논란…마켓컬리 "핵심은 번호 아닌 '품질과 위생'"

최종수정 2020.12.03 10:32 기사입력 2020.12.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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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스마트팜 내부 모습. (사진=마켓컬리 제공)

마켓컬리 스마트팜 내부 모습. (사진=마켓컬리 제공)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마켓컬리가 '케이지(닭장) 사육'과 관련해 논란이 된 '4번 달걀'과 관련해 실제 닭이 자라는 환경과 달걀의 위생, 품질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2019년 2월부터 달걀 껍질에 총 10자리로 구성된 계란생산정보를 의무화했다. 이 중 산란일자(4자리), 생산자고유번호(5자리)에 이어 마지막 숫자는 사육환경번호를 의미한다. 사육환경번호는 1~4번으로 구성되는데, 1번은 닭을 풀어서 키우는 방사, 2번은 케이지와 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는 평사, 3번은 개선된 케이지, 4번은 일반 케이지를 말한다.

최근 마켓컬리가 판매하는 '4번 달걀'을 두고 동물복지를 지향하는 마켓컬리가 반대의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마켓컬리는 "케이지 사육이라 하면 통상적으로 비좁은 케이지에서 비위생적으로 닭을 키우는 곳을 생각하기 쉽지만, 과학적으로 설계한 스마트팜의 경우 내부 온도, 일조량, 습도,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농도 등을 체계적으로 조절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닭이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은 단순히 면적뿐 아니라 지내는 환경, 위생, 먹이 등의 영향도 크게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스마트팜은 쾌적한 사육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달걀을 생산해낸다"라며 "1, 2번 달걀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유통과정 등에서 쉽게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스마트팜의 달걀은 균일한 품질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켓컬리가 주로 다루는 달걀은 동물복지 달걀이다. 현재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달걀의 75%가 동물복지 달걀 제품이다. 다만, 동물복지 달걀을 생산할 수 있는 농장이 많지 않다 보니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고, 이는 위생적이면서도 저렴한 달걀을 찾는 고객들의 아쉬움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마켓컬리는 최첨단 스마트팜에서 생산한 4번 달걀을 다각도로 검토했고, 안전하고 신선한 달걀이라는 점을 여러 번 확인한 뒤 2019년 10월부터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켓컬리가 판매하는 4번 달걀은 항생제, 성장촉진제가 첨가되지 않고 식물성 단백질 등 영양성분이 뛰어난 사료를 먹고 자란 닭이 낳은 달걀이다. 일반 달걀 대비 비타민E 함유량이 5배 이상 높고,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신선도와 달걀의 품질을 고려해서 정하는 등급에서 최고 등급인 1+ 등급을 받았다. 또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7회 연속 우수상 (축산물품질평가원장상) 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달걀을 선보이기 위해 닭을 키우는 환경, 먹이, 위생 등을 다방면으로 엄격하게 평가한 뒤 엄선한 제품만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동물복지를 이루기 위해 현재 판매하고 있는 달걀 상품 뿐만 아니라 각종 식품에 들어가는 달걀까지 개선하는 진정한 의미의 동물복지를 위해 향후 10년간 단계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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