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반등 준비하는 화장품株…기대감 많지만 우려도 여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달 들어 상승세…지난주 특히 급등
中소비 회복 기대감에 저가매수세 몰려…外人 자금도 유입
여전한 마스크 시대…면세점 매출 회복 시급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화장품주의 주가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닥을 지났다는 판단과 함께 중국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58분 기준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9만7000원을 기록했다. 지난주(16~20일)에만 12.6% 가량 상승했다. 지난 2일 종가 15만8500원와 비교하면 24.3%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외국인 순매수 780억원으로 전체 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하루 순매수 최고 기록이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LG생활건강 도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0.58% 오른 157만3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신고가 164만8000원을 기록한 뒤 지난주 153만2000원(19일)까지 내려갔지만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지난 20일 외국인 순매수 129억원으로 상위 4위에 올랐다. 4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순매도가 지난 19일부터 반전됐다. 한국콜마 등도 지난주 후반부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 화장품 업계 업황이 바닥을 지났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소비회복과 왕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방한 등 이슈와 저가 매수 순환매 수급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전반적 화장품 수요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에서 국내 브랜드의 성장률 확대 및 최근 성장 브랜드와의 협업 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관계 개선 기대감도 유효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최악의 시기를 지나보내고 2021년 매출 성장과 수익성이 안정화되는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업체들의 코로나19 대응 및 극복 전략은 '디지털 전환'이 중심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그 결과 고정비 부담 축소와 고마진 이커머스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국내외 시장에서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은 '후' 브랜드 중심에서 더마 브랜드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뉴에이본과 피지오겔 인수 효과도 부각될 전망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업황은 바닥을 통과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기간 체질 개선도 빠르게 진행되됐다고 판단된다"며 "주요 브랜드 업체들 중심으로 판로 변경과 제품 다각화를 위한 노력이 빠르게 진행됐고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도 전방 산업 변화에 따라 고객사를 다변화하며 성장 지속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완전한 회복 기대는 금물이라는 분석도 있다. 펀더멘털 개선이 아니라 순환매 장세에 따른 상승세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펀더멘탈 개선으로 주가가 오른 LG생활건강과 달리 아모레퍼시픽과 애경산업 , 한국콜마 등은 분명히 바닥을 지난 것은 맞지만 향후 실적 개선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2021년에도 마스크는 계속 써야 해 색조 화장품 수요 회복은 약간의 기저효과 수준을 넘지 않을 수 있으며, 중국 화장품 럭셔리 시장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만큼 4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실적 성장률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실망감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