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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명 죽였다"…'미국판 이춘재'가 그린 피해자들 초상화

최종수정 2020.11.21 18:23 기사입력 2020.11.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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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이 직접 그린 피해자들의 초상화. 사진출처 = 연합뉴스

리틀이 직접 그린 피해자들의 초상화.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무려 93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범죄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 새뮤얼 리틀(80)이 40여 년 전 살인사건 2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추가 자백했다.


21일 미국 일간 마이애미헤럴드 등에 따르면 리틀이 1970년대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서 캐런 오도노휴와 도로시 깁슨도 살해했다고 실토했다.

1977년 깁슨은 당시 17세로 한 호텔 앞에서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제리 타운센드라는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지능지수(IQ)가 58이었던 타운센드는 경찰의 5일간의 취조 끝에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고, 결국 구속돼 22년간의 옥살이를 했다. 2001년 DNA 검사 결과 타운센드는 무죄로 판명 나 풀려났다. 리틀과 타운센드의 상황은 한국의 연쇄살인범 이춘재와 비슷하다.


연쇄살인범 새뮤얼 리틀. 사진출처 = 연합뉴스

연쇄살인범 새뮤얼 리틀. 사진출처 = 연합뉴스


리틀은 자신이 살해했다고 주장한 오도노휴와 깁슨의 생김새를 세세하게 기억했다.

경찰은 리틀이 이들을 포함해 다른 피해자들의 얼굴을 그림으로 그릴 정도로 기억력이 좋았다고 전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리틀의 진술 모습이 담긴 영상과 그가 직접 그린 피해자들의 초상화를 공개했다. 초상화 속 피해자 대부분은 흑인 여성이었다.


당국은 리틀이 진범이라는 증거가 충분하지만, 그가 이미 살인죄로 무기 징역형을 복역 중이기 때문에 추가로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억울한 옥살이를 한 타운센드의 변호인은 리틀의 추가 자백을 듣고 "당시 경찰들이 그런 쓰레기 같은 기소를 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라면서 "그들은 타운센드가 노쇠하다는 사실을 이용해 사건을 종결시키려고만 했다"라고 비판했다.


리틀은 1970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93명을 살해했다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약 50건이 사실로 확인됐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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