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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장품 공장 화재…경찰, 화학물질 취급 등 과실 유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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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명은 외부 수리업체 직원

인천 남동공단 내 화장품 제조공장 화재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인천 남동공단 내 화장품 제조공장 화재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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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인천 화장품 제조공장 화재와 관련,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화장품 공장 화재와 관련해 작업 과정에서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장 대표와 현장 직원 등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들의 진술에 따르면 소독제 공정에 필요한 아염소산나트륨과 한천(우뭇가사리) 등을 가루 상태로 교반기를 이용해 섞는 중에 폭발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됐다. 아염소산나트륨은 화재폭발 위험 1급 화학물질로 알려져있다.


공장의 한 직원은 경찰에서 "(화장품) 신제품을 개발하던 중이었다"며 "각종 화학물질을 다루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사망자 3명 중 2명은 '교반기'로 불리는 화학물질 배합 기계를 고치는 외부 수리업체 직원들로 확인됐다.이들은 교반기가 고장 났다는 연락을 받고 화장품 공장에 갔고, 이후 폭발과 함께 화재가 일어나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화학물질을 다루는 과정에서 공장 직원들이 관련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는 한편,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할 계획이다.


전날 오후 4시 12분께 인천 남동공단 내 한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 2층에서 불이 나 A(57)씨 등 20∼50대 남성 3명이 숨지고 소방관 4명 등 9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모두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에 공장 2층 창문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부상자 6명 중 40대 여성 1명은 대피 중 다쳐 중상을 입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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