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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도발은 막자'…대선 앞두고 미중 첫 軍 위기소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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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 우발적 충돌 차단
中 "에스퍼 장관, 중국과 군사적 긴장 높일 의도 없다고 말해"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군 고위 당국자간 위기 소통회의가 열렸다.


대만 독립 문제로 비롯된 대만해협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열린 첫 위기 소통회의라는 점에서 양국 군 수뇌부간 주고 받은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8일과 29일 미ㆍ중 군 수뇌부간 첫 위기소통 워킹그룹 회의를 화상으로 열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의에는 미 국방장관실, 합동참모본부, 인도ㆍ태평양사령부 대표 등이, 중국 측에선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협력국과 합동참모부, 남부전구사령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도 "28일과 29일 양일간 중ㆍ미 양국 군수뇌부간 위기관리 및 소통 차원에서 회상회의가 열렸다"고 30일 확인했다.


이번 회의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인도,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네시아 등 남아시아 4개국 순방중 열렸다. 양측간 감정의 골이 깊지만 우발적 충돌에 따른 확전은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남아시아 4개국 순방에 경계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인도와 연례 '외교ㆍ국방장관 회의(2+2회의)'를 갖고 위성 정보 공유, 무기 구매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중국 성향인 스리랑카 방문에선 인권문제 등을 제기, 친중 행보에 대한 미국 측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해선 "독립을 꾀하는 것은 죽는 길"이라는 노골적인 경고를 날리는 등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대만에 18억 달러(2조원) 규모의 무기 수출을 승인한 데 이어 추가로 23억7000만 달러(2조6700억원) 규모의 무기 수출은 승인했다.


주요 외신은 미국이 중국과 군사적 갈등을 높이지 않겠다는 점에 주목했다. 외신에 따르면 우첸 대변인은 "에스퍼 장관이 중국과 군사적 긴장을 높일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한 소식통은 "미ㆍ중간 군사적 소통 채널이 항상 열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만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국간 외교적 수사가 거칠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군 충돌시 양측 모두 큰 피해를 보기 때문에 사전 위기관리 차원에서 화상 회의가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위기관리 차원에서 미국과 중국 군 당국자간 화상회의가 열렸다면서 미군과 중국 인민해방군간 위기 관리 및 예방, 정기적인 소통채널 유지에 대한 상호 이해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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