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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 확진자 발생, 늑장 대처 논란…연락 못 받은 기사 '계속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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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MBC뉴스는 비마트 서울대점 직원이 이날 오후 12시4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보고를 받은 배달의민족이 이 사실을 바로 공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진=MBC뉴스데스크 캡처.

29일 MBC뉴스는 비마트 서울대점 직원이 이날 오후 12시4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보고를 받은 배달의민족이 이 사실을 바로 공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진=MBC뉴스데스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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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달 전문 마트 '비마트' 관악 서울대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다. 하지만 배민 측이 이를 즉시 공개하지 않아 배달기사 상당수 그 사실을 모른 채 그냥 배달하러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비마트 서울대점은 하루에 수천 건의 배달이 이뤄지는 지점이고, 배달 기사도 수백 명씩 방문하는 곳이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MBC뉴스는 비마트 서울대점 직원이 이날 오후 12시4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보고를 받은 배달의민족이 이 사실을 바로 공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전체 공지를 하지 않은 대신 서울대점을 방문한 라이더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진자가 나왔으니 일을 멈추고 검사를 받으라"고 알렸다.


이렇다 보니 전화를 늦게 받거나 연락받지 못한 라이더들은 계속 배달을 다니며 사람들과 접촉했다.

배달의 민족 주문 앱에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인 서울대역을 주소로 입력해도 찾을 수 없고, 다만 비마트를 누르고 들어가야만 확진자 발생 사실이 짧게 공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것도 비마트 앱 관악 일대에 한해서만 공지됐다.


라이더들은 비마트만 배달하는 게 아니라 음식도 배달한다. 따라서 전체 공지를 해야만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

29일 MBC뉴스는 비마트 서울대점 직원이 이날 오후 12시4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보고를 받은 배달의민족이 이 사실을 바로 공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진=MBC뉴스데스크 캡처.

29일 MBC뉴스는 비마트 서울대점 직원이 이날 오후 12시4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보고를 받은 배달의민족이 이 사실을 바로 공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진=MBC뉴스데스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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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측이 추산한 검사 대상자는 약 7백 명이다.


비마트의 물류 창고에는 하루에도 수백 명의 배달 기사들이 드나들며 수천 건을 배달한다.


특히 비마트는 음식 배달과는 달리, 자전거나 도보로 잠깐씩 배달을 하는 배달원이 많다. 이들은 비마트 말고도 다른 업체에서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아 추가적 감염 확산 가능성도 나온다.


이에 라이더 노조가 곧바로 전체 공지를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배달의민족은 확진 사실이 알려지는 게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며 거부한 뒤, 6시간이 지난 뒤에 확진 사실 등을 문자로 공지했다.


현재 배달의 민족 배달 기사들은 격리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뒤늦게 검사를 받으러 갔거나, 검사할 예정이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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