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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럿, 美 연방대법관 취임 선서…"트럼프, 대선 후 소송전 유리한 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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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재편
트럼프 "오늘은 미국 역사에 기록될 날"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나주석 기자]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인준안이 26일(현지시간) 미 상원을 통과했다. 배럿 신임 대법관은 이날 정식 취임했다.


민주당의 반대에도 배럿 대법관 인준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미 대법원은 보수 우위로 재편됐다. 향후 미 대선 관련 재판이 진행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차지할 기반이 마련됐다.

26일(현지시간) 상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배럿 지명자의 인준안을 찬성 52표, 반대 48표로 가결 처리했다. 당초 민주당은 배럿 지명자 인준에 반대해 등원하지 않았지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마무리 발언을 하자 출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왼쪽)를 상대로 클러런스 토마스 대법관(오른쪽)이 주재하는 선서식을 지켜보고 있다. 배럿 대법관은 이날 상원 본회의의 인준 절차를 통과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왼쪽)를 상대로 클러런스 토마스 대법관(오른쪽)이 주재하는 선서식을 지켜보고 있다. 배럿 대법관은 이날 상원 본회의의 인준 절차를 통과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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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명의 공화당 의원 가운데 반대표를 던진 이는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이 유일했다.


코니 대법관은 이어 백악관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악관 정원에서 흑인인 클로런스 토머스 연방대법관에게 선서를 하고 취임했다.

배럿 대법관은 선서 후 자신을 둘러싼 갈등을 의식한 듯 "대법관은 의회와 대통령으로부터뿐만 아니라 나를 움직일 수 있는 사적인 믿음으로부터도 독립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의지대로 11월 대선전에 배럿 대법관 인준이 성사된 것을 반기며 "오늘은 미국 역사에 기록될 날"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사망하자 신속하게 배럿 판사를 지명했다. 긴즈버그는 미국 진보 진영의 아이콘 같은 존재로 지난달 18일 별세했다. 민주당은 대선 이후에 대법관을 지명하자는 주장을 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속전속결로 지명절차를 밟았다. 배럿이 대법관이 됨에 따라 미 대법원은 보수 성향 6명, 진보 3명으로 재편됐다.


미 언론들은 배럿 대법관 임명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후 소송전을 대비하는 데 있어 한층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취임 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배럿 대법관은 여전히 마스크를 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렸던 배럿 대법관 지명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계기가 됐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연단과 참석자들과의 간격은 넓혔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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