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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화 가치 사상 최저로 '폭락'…달러당 8리라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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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달러당 6리라대에서 가치↓…외국인 자본 빠르게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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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터키 리라화 환율이 26일 달러 대비 8리라를 넘어서면서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라화 환율은 이날 한국시간 오후 3시 33분 현재 달러 대비 8.0042리라를 기록, 전일보다 0.54% 오른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9주째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1999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리라화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터키 리라화는 초저금리와 미국의 제재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가치가 떨어져왔다. 지난 8월 초까지만 해도 달러당 6리라대였던 리라화 환율은 이후 7리라대로 올랐고 이날 장중 8리라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리라화 가치는 25% 이상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빠르게 터키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터키 채권·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본 규모는 133억달러로 집계돼 2005년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블룸버그는 "터키 리라화가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 대비 8리라선을 넘겼다"고 전했다.


한편,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며 갈등을 빚고 있다. 프랑스의 한 중학교 역사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청년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뒤 마크롱 대통령이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를 표현의 자유로 옹호하자 이슬람권 국가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나온 갈등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면서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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