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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 배당시즌까지…관심 쏠리는 은행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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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부터 연이은 상승세…KB금융은 코로나19 이후 최고가 기록
호실적 거둔 KB금융·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도 선방 전망
주가 부양 위해 공격적 배당 가능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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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피 상승률에도 못 미쳤던 금융지주사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3분기 호실적과 함께 배당 기대감까지 커지자 투자 심리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은행 섹터 최근 1달 상승률 10.23%를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률 1.18% 대비 9%가량 차이나는 수준이다.

지난 23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전일 대비 2.49% 오른 3만29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6일 종가 2만9100원 대비 13.2%가량 올랐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 6월 초 이후 처음이다. KB금융 주가도 상승세다. 역시 지난 1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3일 4만225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 때 4만3000원까지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며 세계 증시 폭락을 일으키기 전인 지난 2월17일 이후 최고가다.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도 지난 16일 종가 대비 각각 12.2%, 9.6% 올랐다. 좀처럼 부진했던 은행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3분기 호실적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서 22일 KB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6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18.8%,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어난 수준이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2분기 선제적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약 149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와 푸르덴셜생명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145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77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86% 줄었지만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19.31% 웃돌았다. 전분기보다도 11.2% 늘었다. 수수료이익 증가 등 비은행 부문의 약진이 주효했다. 계열사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수수료이익 증가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2880억원을 기록했고, 하나카드도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에 따라 같은 기간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이 114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29.6% 늘었다.

실적 발표를 우리금융지주도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컨센서스는 영업익 6895억원, 당기순이익 540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7%, 1.24%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신한지주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컨센서스가 영업익 1조2787억원, 단기순이익 9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2%, 11.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배당 기대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은행들은 통상 5%대 내외의 배당을 지급했다. 국내 기준금리 0.5%의 10배 수준의 수익률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각 은행들이 주가부양 방안으로 분기배당 검토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피력하면서 감독당국의 배당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배당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며 "지난주 국내 기관은 은행주를 334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신한지주를 제외하고 소폭이나마 은행주를 순매수하는 등 수급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당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지속, 3분기까지 대출 큰 폭 증가 등으로 은행들의 자본 유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연간 이익이 감소할 수 있어 다소 보수적으로 배당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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