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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 발언 논란되자…"잘못 전달된 말" 수습 나선 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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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시장 후보가 안 보인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과 관련, '자해적 행동' 이라며 당 내외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잘못 전달된 말"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발언이 자극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가 없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말이 잘못 전달돼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시장이 될 사람이 부산시를 세계적인 콘테이너 항으로 변모시킬 비전을 가진 사람이면 좋을텐데, '아직은 그런 분이 없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산시장 후보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함부르크항이 완전히 '스마트 항구'로 변모했기 때문에, 그런구상을 하는 분들이 (부산시장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부마민주항쟁 41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아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지금 거론되는 인물 중에는 내가 생각하는 후보는 안 보인다. 국회의원 3∼4선하고 이제 재미가 없으니 시장이나 해볼까 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중진들을 겨냥한 김 위원장의 발언에 중진들이 비판에 나섰다. 당 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비판한 데 이어 4선인 권영세 의원도 "우리가 스스로를 깎아내려서 얻을 게 뭐가 있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3선이자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 역시 "당 대표 격인 분이 가는 곳마다 자해적 행동이니 참 걱정"이라며 "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전 비대위원장인 김병준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도 "김 위원장 말처럼 정말 서울시장감이 없고 부산시장감이 없으면 차라리 문을 닫아라"며 "경선대책위원회까지 만들어 놓고는 경선후보들을 '죽여'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홀로 누구를 낙점해 데려오겠다는 의지로밖에 더 읽히겠나"라고 비판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독한' 발언이 자극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야권 잠룡들이 모이는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을 이끄는 강석호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사심이 없는 사람이니까, 자극적인 말과 행동으로서 정당에 계속적인 강한 혁신을 하겠다, 그런 뜻으로도 읽혀질 수도 있다"며 "'사람이 없다' 하는데, 좋게 생각하면 자극적인 얘기"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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