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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준 코로나 대출·이자 뇌관되나" 내년 은행권 건전성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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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등으로 부실인식 이연

"미뤄준 코로나 대출·이자 뇌관되나" 내년 은행권 건전성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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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내년에도 기업대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권은 부실인식 이연으로 인한 건전성 리스크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은행 건전성은 정부와 은행의 금융지원 확대로 대출 총량이 증가하는 분모효과와 함께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등으로 부실인식이 이연되는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연체율 및 부실채권비율 등이 하락하며 개선되는 추세처럼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은행권 자본건전성 강화 유도로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이 51조3000억원, 17만8000건의 대출만기 연장을 했고 391억원, 3500건의 이자상환 유예를 했다. 정책금융기관과 제2금융권까지 합치면 대출만기 연장은 75조8000억원(24만6000건), 이자상환유예는 1075억원(9400건)에 달한다.


실제로 부실인식 이연 효과가 발생,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 및 부실채권비율은 하락 중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33%로 지난해 4분기 0.48% 보다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 올해 2분기 말 0.71%로 지난해 4분기 0.77% 보다 내려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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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등 건전성 위협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계기업 비중이 2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은행 건전성 악화 요인들이 널려있다. 연구소는 한계기업의 여신 규모는 2018년 105조원, 2019년 116억원에서 2020년 176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대비 약 52%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관광·호텔 등 서비스업, 운송업의 한계기업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은행의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자영업 대출 리스크도 확대 우려가 제기된다. 자영업 대출은 코로나 사태 이후 정책자금 영향으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업종에 집중한 취약한 사업구조, 차주 고령화 등으로 향후 충격 지속 시 부실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 매출급감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으로 자영업 가구의 20%는 자산 처분 등을 통해 대응하더라도 감내 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짧다. 심각한 매출 충격이 계속될 경우 채무 상환 능력 악화로 인한 부실이 급증할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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