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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한달 앞둔 10월초, 폼페이오 국무장관 전격 訪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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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후 직후 1박2일 일정으로 방한…강경화 장관과 외교장관회담 갖고 문재인 대통령 예방 가능성
미·중 갈등 심화 속, 한미 동맹 강조하면서 미국의 입장 전달할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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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11월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0월 초 방한한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단독 방문은 지난 2018년 10월 이후 2년만, 스티브 비건 부장관이 방한한 이후 약 3개월만이다.


24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내달 초 한국에 올 예정"이라면서 "일본 방문길에 한국에 오는 일정을 한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은 추석 연후 직후인 내달 7일부터 1박2일 일정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의 요청으로 이뤄지는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한과 관련해 양국은 시기와 일정을 조율 중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월 비건 부장관과 비슷한 경로로 전용기를 이용해 오산 미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2주간 격리는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한달 앞두고 성사된 방한인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폼페이오 장관은 추석 직후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카운터 파트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양자 회담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는 일단 "미국측 인사 방한과 관련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으나 미국 고위급 인사의 방한 일정을 부인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한 중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확산 상황에서도 '반중(反中) 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를 포함해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한 한국의 지지를 요청해왔다. 9개월 째 협상 교착상태에 있는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을 비롯해 미국 대선 이후로 미뤄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 초청 문제 또한 양자 논의 테이블이 오를 수 있다.

여기에 중국을 겨냥해 미국·일본·호주·인도 4자 안보대화체인 '쿼드(Quad)'를 확대하는 '쿼드 플러스(Quad+)'에 대한 언급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지난 8월 방한해 미·중 갈등과 관련한 중국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등 등 한중 간 대면 접촉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서는 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한반도 종전선언'과 한국 정부가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지지를 요청해 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미국 내에서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지속적으로 제기 된 만큼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문으로 깜짝 방북 등 기대감이 있지만 현실성은 매우 낮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그간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 전에 북미 대화 카드를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북미 고위급 회동 또는 작은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끊임 없이 나왔다. 그러나 외교가는 북측의 코로나19 확산과 수해 복구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폼페이오 장관이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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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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