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보다 80조5000억원 늘어
증가율 올해 1분기 3.9%, 2분기 3.4%로 3%대 행진중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불안감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부보예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22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2020년 6월말 부보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말(2분기 말) 기준 전체 부보예금은 241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4% 증가했다. 3개월 전보다 80조5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2018년과 2019년 총 부보예금이 전분기말 대비 평균 각각 1.0%, 1.7% 증가한 것에 비해 올해 2분기 말에는 전분기말 대비 3.4% 증가하며 급증 추세를 반영했다.
부보예금은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대상 예금(은행 · 저축은행 예금, 금융투자사 투자자예탁금, 보험사 책임준비금, 종금사 CMA 등)에서 예금자가 정부·지방자치단체·부보금융회사 등인 경우를 제외한 예금을 말한다.
특히 대기성 자금 증가에 따른 요구불예금 증가 및 안전자산 수요에 따른 저축성예금 증가 등 영향으로 은행·저축은행업권의 부보예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은행 부보예금은 2018년과 2019년 전분기말 대비 평균 각각 0.9%, 2.1% 증가한 것에 비해 올해 6월 말에는 전분기말 대비 4.5%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요구불예금(244조원)은 9.6%(21조4000억원), 저축성예금(1106조6000억원)은 3.2%(34조1000억원), 외화예수금(94조2000억원)은 10.0% 각각 늘었다.
저축은행 부보예금 역시 2018년과 2019년에는 전분기말 대비 평균 각각 3.5%, 1.5% 증가한 것에 비해 올해 6월 말에는 전분기말 대비 6.4% 늘었다.
또 주식투자 활성화 영향으로 금융투자사의 부보예금(투자자예탁금)이 전분기말 대비 9.1% 증가했다. 반면 보험사의 부보예금인 책임준비금은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 정체, 경기 침체에 따른 보험계약 해지 증가 등 영향으로 전분기말 대비 1.0%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증가율 둔화 지속세가 나타났다.
한편 6월 말 기준 전체 부보금융회사는 총 320개사로 집계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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