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서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가 고소장 접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그간 표류 중인 M&A 등을 고려해 시점을 저울질 해 왔으나, 지난주 제주항공과의 주식매매계약(SPA)이 최종 해제된 데 따라 자녀들에 대한 편법 승계 의혹, 각종 페이퍼컴퍼니 의혹 등을 들어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일가에 '선택적 공정'이 적용되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의날에 '공정'을 언급한 것을 비판했다.
허청회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공정 전도사를 자처했지만, 이 의원은 공정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의원의 10대, 20대 자녀들이 2015년 자본금 3000만원으로 만든 회사를 통해 이스타항공사의 최대주주가 된 것"이라며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에게는 꿈같은 얘기"라고 지적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스타항공은 자녀 편법 증여, 임금 체불, 횡령 배임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데도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꽃길을 걸었다"며 "2017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2018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2020년 4·15총선에서는 공천까지 받아 재선에도 성공했는데 이 정도 되면 국민이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소한 대통령은 청년의 날 기념사에서 불공정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응당 총체적인 사과를 표명했어야 했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국민께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날 확인된 대통령의 상황인식에 대해 국민과 함께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엄정한 조사를 통해 문제가 드러나면 정치적 책임뿐만 아니라 수사당국에 철저한 수사까지 요청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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