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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과회 피했다" 동충하초 설명회 '집단감염', 27명 중 1명만 '음성'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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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설명회·모임이 근본적 원인…가능한 자제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5명이 나온 대구 북구의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장 모습/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5명이 나온 대구 북구의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장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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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대구의 한 사업설명회에서 참석자 27명 중 2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참석자 중 유일하게 음성 판정을 받은 정규진 씨는 "다과회 하면서 마스크를 벗어 (집단감염) 현상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씨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강의하시는 분만 마스크를 착용을 안 하셨고 나머지 분들은 다 마스크를 하셨다. 강의 들을 때 '턱스크'를 한 분은 못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래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었는데 요즘 불경기이다 보니까 마땅치 않았다. 좋은 동충하초 설명회가 있다고 해서 생계를 위해서 참석을 하게 되었다"며 사업설명회 참석 계기를 밝혔다.


이어 "언론을 통해 코로나19가 무서운 걸 보고 주의해야겠다 싶어서 KF94를 쓰고 갔다. 지하의 밀폐된 공간이어서 손 소독을 하고 자리에 앉아 강의를 들었다"며 "3시간 정도 후에 강의가 끝나고 밖에 나와 있었다. 수박이 있으니까 먹으러 오라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려가면 음식물이 있으면 사람이 충동을 느끼고 아무래도 마스크를 벗어야 하지 않나. 그래서 여러 사람이 있는 데다 지하여서 안 내려갔다"며 "마스크가 저를 코로나로부터 살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라디오에 출연한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밀폐된 공간, 지하였고 여름이었기 때문에 에어컨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짧은 시간에 한 명만 빼고 감염이 됐다는 것은 공기 중 감염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근본적인 원인은 설명회라든지 소모임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그냥 얘기를 듣고 오는 게 아니라 다과를 드시거나 항상 뭔가 드시게 된다. 답답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내리는 경우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실 설명회나 모임을 가진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고 가능한 자제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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