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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의 '칩 인 이글' 역전쇼 "내가 메이저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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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인스퍼레이션서 연장 혈투 첫 메이저 우승, 코르다와 헨더슨 공동 2위, 박인비는 37위

이미림이 ANA인스퍼레이션 연장 우승 직후 호수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란초미라지(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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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미림(30ㆍNH투자증권)이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799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0시즌 두번째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타(15언더파 273타)를 만든 뒤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천금같은 '우승 버디'를 솎아냈다.

2017년 3월 기아클래식 이후 3년 6개월 만에 통산 4승째이자 메이저 첫 승, 우승상금은 46만5000달러(5억5000만원)다. 2004년 박지은(41)과 2012년 유선영(34), 2013년 박인비(32ㆍKB금융그룹), 2017년 유소연(30ㆍ메디힐), 지난해 고진영(25)에 이어 6번째 이 대회 한국인 챔프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영(33ㆍ이수그룹ㆍISPS한다빅오픈 ), 박인비(ISPS한다호주여자오픈)와 함께 올 시즌 3승째 합작이다.


이미림은 2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었다. 6번홀과 16번홀(이상 파4) '칩 인 버디' 등 16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쓸어 담아 우승 경쟁을 펼쳤다. 17번홀(파3)에서 1m 파 퍼팅을 놓쳐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18번홀 그린 뒤에서 시도한 '칩 인 이글'로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연장 첫번째 홀에서는 2m 내리막 버디를 낚아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림이 ANA인스퍼레이션 최종일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란초미라지(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이미림이 ANA인스퍼레이션 최종일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란초미라지(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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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이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뒤 2014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선수다. 첫 해 마이어클래식과 레인우드클래식에서 2승을 올렸지만 2017년 3승째를 끝으로 '우승 가뭄'에 시달렸다. 올해는 2개 대회 모두 '컷 오프'를 당할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는 그러나 평균 269야드 장타와 라운드 당 27개 '짠물퍼팅'을 앞세워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전 메이저 최고 성적은 2016년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2위다. 이미림은 캐디와 함께 18번홀 그린 옆 '숙녀의 호수(Poppie's Pond)'에 뛰어드는 특유의 우승 세리머니를 연출하며 환호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이미림은 "연장을 앞두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빨리 끝내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줘서 우승한 것 같다"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헨더슨과 코르다는 준우승에 만족했다. 렉시 톰프슨 4위(13언더파 275타),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가 5위(12언더파 276타)로 선전했다. 한국은 양희영(31ㆍ우리금융그룹)과 이미향(27ㆍ볼빅)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 전인지(26ㆍKB금융그룹)와 김세영(27ㆍ미래에셋) 공동 18위(6언더파 282타), 박인비 공동 37위(1언더파 287타), 박성현(27) 공동 40위(이븐파 288타) 순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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