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대선 후보 1위라는 것은 뭐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팟캐스트 '새가 날아든다'와 인터뷰에서 "윤 총장은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 누가 되지 않도록 행동이나 말을 조심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있어서 늘 고위공직자에 걸맞은 자세를 보여주길 요청한다. 지금 윤 총장에게 충고하고 싶은 것은 '당신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윤 총장과 연일 대립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이 (맞)붙었던 것 중에서 추 장관이 엇나가거나 양보한 게 있나"라며 "하나하나 검찰이 그간 어깨에 힘이 들어갔던 게 빠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그렇게 막강하게 보였던 검찰총장의 권한을 추 장관이 딱 법적으로 주어진 권한 내에서 또박또박 검찰을 정상화하고 있다"라며 "추 장관이 (검찰을) 정상화하는 과정을 조금만 더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가 헌법 가치"라고 말해 여권의 반발을 샀다.
그러나 여권의 반발과는 달리 이날 발표된 갤럽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윤 총장은 야권에서 가장 높은 9%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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