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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 문찬석 광주지검장 사의… ‘이성윤 검사장 저격’ 보복성 인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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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찬석 광주지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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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으로 꼽히는 문찬석 광주지검장(59·사법연수원 24기)이 7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월 검사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항명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8·23기)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그는 이날 법무부가 단행한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좌천됐다.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은 처음 검사장 승진을 하는 차장검사급 검사가 보임돼오던 자리다. 현 정부의 전폭적인 신임을 등에 업고 검찰의 지휘 체계를 무시한 채 윤 총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이 지검장에게 이른바 ‘바른말’을 했던 것이 인사 보복으로 돌아온 셈이다.


문 검사장은 일선 검사 시절 증권범죄, 금융범죄 수사의 최고 전문가로 꼽혔다. 2013년 서울중앙지검에 신설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초대 단장을 맡았으며, 서울남부지검이 금융중점청으로 지정된 2015년 2차장검사로서 금융범죄수사를 총괄 지휘했다.


‘여의도 저승사자’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는 순천지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6년 국내 최초로 이른바 ‘블랙벨트’로 불리는 1급 공인전문검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로 근무할 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의혹 수사팀장을 맡아 수사를 지휘했다.


2018년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맡아 문무일 검찰총장을 보좌하며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검찰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검찰 주변에서는 당시 문 검사장이 현 정부의 눈밖에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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