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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장례식장 아냐" 류호정이 붉은색 원피스를 입은 이유

최종수정 2020.08.06 10:57 기사입력 2020.08.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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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장에 참석한 모습.사진=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장에 참석한 모습.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원피스를 입고 출석했다가 복장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여성청년 정치인에 대한 복장 지적은 언제나 있었다"고 6일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장을 입을 때에는 '네까짓 게 무슨 정장이야' 등 항상 성희롱성·혐오 발언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논란을 예상하면서도 원피스를 입은 이유에 대해선 "제가 캐주얼한 복장을 섞어서 입었던 것은 지금 50대 중년 남성 중심의 국회라고 하잖냐"며 "(국회가) 검은색, 어두운색 정장과 넥타이로 상징되는 측면이 있었고 이런 관행을 깨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포럼이라는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본회의 전날에 청년들과 간담회를 했었다"며 "그 자리에 있던 청년 의원들이랑 월요일(3일)에 입었던 원피스를 다음 날 본회의에도 다 같이 입고 가자는 약속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 권위라는 것이 양복으로부터 세워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관행이라는 것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하는 거고, 저는 일 잘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출근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례식장에서도 격식을 지키듯 국회에서 국민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격식 입게 입어야 하지 않느냐'는 일각의 지적에는 "그런(비판적) 의견도 저도 이해는 하지만 우선 그곳(국회)은 장례식장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TPO(시간·장소·상황)라는 것도 바뀔 수 있는 것으라 생각하고. 양복을 입고 일하는 직장인은 전체 일하는 시민 중에서 굉장히 일부"라고 덧붙였다.


류 의원은 "갑자기 원피스로 언론의 마이크를 받게 됐다. 그래서 저는 언론이 여성 정치인을 섭외하는 방식이 원피스였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제가 국민 안전과 관련된 핵폐기물 관련 의제라든지 쿠팡 노동자들의 착취 문제, 그리고 차등 의결권, 비동의 강간 등등 굉장히 많은 업무들을 하고 있다. 언론에서도 일하는 모습에 대해서 인터뷰를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출석했다가 격식을 차리지 않은 복장이라는 지적과 함께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성희롱적 비난을 받았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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