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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비워 두지 않으면 큰 일" 중부지방 댐들 홍수조절 '비상'(상보)

최종수정 2020.08.03 16:22 기사입력 2020.08.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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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한강의 수위가 높아진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 양 방면이 통제돼 텅 비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수도권 일대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한강의 수위가 높아진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 양 방면이 통제돼 텅 비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3일 중부지방에 3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내일 또 한 번의 폭우가 예보돼 한강 수계 댐들이 수위 조절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 기관들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방류량을 점차 늘리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5일 한국수자원공사, 한강홍수통제소 등에 따르면 춘천댐과 의암댐, 청평댐 등 북한강 수계 댐들은 지난 2일부터 수문 방류에 나섰다. 수문 방류는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평화의댐을 제외하고 북한강 수계 댐 중 가장 상류에 있는 화천댐도 제한 수위(175m)가 임박한 만큼 이날 오후 8시께 올해 첫 수문 방류에 나선다. 방류량은 초당 최대 3천t 규모다. 이에 따라 초당 1만2천t의 물을 방류 중인 팔당댐은 화천댐 방류 시 초당 1만5천t으로 방류량을 늘릴 계획이다.


남한강 수계 다목적 댐인 충주댐은 2018년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수문을 열었다. 현재 초당 1천500t의 물을 방류 중인 충주댐은 방류량을 2천t으로 늘리고, 하류와 기상 상황을 살펴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최대 3천t까지 방류량을 승인받은 상태다.


지난달 30일부터 방류를 시작한 괴산댐도 7개 수문을 모두 열고 물을 내보내고 있다.

또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북한강 수계 팔당댐과 남한강 수계 충주댐이 각 초당 1만5천t과 초당 3천t을 방류하면 초당 1만8천t의 물이 한강 상류로 흘러든다. 특히 팔당댐의 방류량은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한강 수계 댐들의 방류량이 늘어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시 내 도로 곳곳의 차량 통제 구간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 5분께부터 서울 동부간선도로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잠수교는 전날(2일) 오후부터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올림픽대로 한강철교에서 당산철교 구간 양 방면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계속된 집중호우와 북상 중인 태풍 '하구핏' 대비를 위해 한강 수계 댐의 수문 방류를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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