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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헬시니어스, 19.5조원에 미 의료 기기업체 매입…"암 치료 부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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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독일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미국 헬스케어 기기업체 바리안메디컬시스템즈를 164억달러(약 19조5000억원)에 매입, 암 치료 분야를 강화키로 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31일 바리안 종가에 24%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177.5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모든 주식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작업은 2018년 헬시니어스가 모회사 지멘스로부터 분사한 뒤 이뤄낸 첫 성과로, 내년 상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바리안의 시장가치가 130억달러 수준이라면서 이번 거래를 두고 "올해 최대 의료계 인수"라고 설명했다.

바리안은 암 치료 분야, 특히 방사선 종양학 분야에서 리더로 꼽히는 기업으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등을 암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바리안과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2012년부터 암 치료 개선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최근까지 협력해왔다. 외신들은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이번 인수로 시장 내 방사선 치료 부문에서 점유율이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이번 인수는 향후 전 세계적으로 암 발병 규모가 확대될 것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세계 암 발병 규모는 2010년 1400만명에서 2030년 2500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재 연간 200억달러 규모의 방사선 치료 시장은 연간 6~10% 성장할 것으로 헬시니어스는 예상했다.


다우 윌슨 바리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가 "암에 대한 공포 없는 세계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현실화하는 데 좀 더 가까이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른트 몬탁 지멘스 헬시니어스 CEO는 "바리안이 우리의 광범위한 의료 데이터 풀에 접근하게 돼 개인화되고 정확한 암 치료 방법을 더 빨리 개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멘스는 이번 인수를 위해 헬시니어스에 152억유로의 단기 자금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지멘스가 보유한 헬시니어스의 지분 비중은 85%에서 72%로 줄어들게 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이번 인수로 암 치료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뿐 아니라 독일 벤치마크인 DAX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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