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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규제에 움츠린 건설株, 공급확대 기대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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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내리막을 걷던 건설주들이 이번주 들어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대규모 공급 방안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87.35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날 1.8% 오르는 등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 10일 7ㆍ10 부동산대책 발표 당일 부동산경기 위축 우려로 1.5% 하락했지만 이번주 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타는 모습이다.

전날 신세계건설(8.9%), 동부건설(4.1%), GS건설(4.0%), 대우건설(3.3%) 등 건설주 대부분이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진흥기업(15.5%), 동부건설(4.4%), 대림건설(3.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6ㆍ17대책, 7ㆍ10대책 등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움츠렸던 건설업지수가 대규모 공급대책을 조만간 내놓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현재 도심 고밀도 개발,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조정, 공공기관 이전 부지에 주택 공급 등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7월 말에는 공급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전날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36만호를 포함해 총 77만호의 주택을 수도권에 공급하겠다"며 대규모 공급 방안을 예고했다.


택지 공급의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건설사 입장에선 향후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건설주는 각종 부동산 규제책에 묶여 있었지만 최근 공급 확대가 거론되며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며 "건설 주가가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수혜를 입어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재건축을 통한 공급 확대 방안이 담기면 건설주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공급을 늘리는 정책으로 선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재건축, 택지개발, 공공주택 등 사업이 확장된다면 건설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다"며 "아직 어떤 대책이 담길지 모르지만 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까지 고려된다면 건설사는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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