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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역린 건드린 미국,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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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중 갈등, 남중국해 영유권으로 확전
중, 정치적 목적에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거론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홍콩 국가보안법과 대만 독립 움직임으로 비롯된 미ㆍ중간 갈등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완전한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국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것이다.

미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카드를 꺼내들자 중국이 즉각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ㆍ중 대치 수위가 한층 더 높아졌다.


중국관영 인민일보는 15일 미국이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중국과 주변국가의 노력을 무시하고 남중국해의 긴장을 유발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인민일보는 이어 중국은 2000년이 넘는 남중국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충분한 역사적 근거가 있다고 했다. 또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아세안 국가들과 남중국해 문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응은 즉각적이면서도 단호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의 판결은 오류가 많다"면서 "미국 측은 자체 정치 목적을 위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거론한 것은 국제법을 남용한 것이며 중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훈련을 내세워 남중국해에 항공모함 등 함대를 보내고, 정찰기를 띄우는 것은 남중국해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의 속임수는 헛된 것이며 남중국해에 대한 음모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14일 왕이 부장은 필리핀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중국과 필리핀은 해상에서 우호적 인 이웃이며 두 나라와 국민은 수천 년 동안 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관련, 중국이 남중국해에 해양 구조센터를 만드는 등 조용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고 15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이 24시간 긴급 구조 센터를 통해 이 지역에서 책임있는 국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동남아시아 9개국 중국해 쓰나미 경고 서비스가 대표적이라는 것.

SCMP는 또 중국이 8년 넘게 남중국해 심층 프로그램(South China Sea In-depth Programme)이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 프로젝의 성격이나 그동안의 과학적인 성과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SCMP는 중국의 이러한 활동은 장기적으로 관할권을 주장하기 위해 포석으로 해석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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