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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업계부터 금융권까지…전방위적으로 퍼진 감원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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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항공업계에서부터 은행권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감원 칼바람이 본격화되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10여년 사이 최대 수준인 대출손실을 기록하면서 급기야 최후의 보루로 미뤄온 해고를 단행하게 된 것이다.


미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8일(현지시간) 직원 3만6000여명에게 10월1일부로 일시해고 대상이 될 수 있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직원 중 45%에 해당하는 규모이자, 전 세계 유나이티드항공 직원의 3분의1 수준이다.

직군별로는 승무원이 1만5000명, 고객서비스 담당이 1만1000여명, 정비인력이 5500명, 조종사가 2250명 수준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들 인력이 모두 정리해고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며 희망퇴직 등 상황을 고려해 8월 중 최종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칸 항공도 최대 2만명의 직원이 과잉상태라고 언급하며 해고를 시사한데 이어, 델타항공은 지난달 조종사 2500명에게 일시해고 통보를 한 바 있다.

미국 4대 대형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 역시 연말부터 수천 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직원 수가 26만3000여명 수준으로 미 은행 중 가장 많다.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감원이 이뤄질 경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 은행 중 첫번째 주요 정리해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그동안 미 은행권은 대출 손실에 대비하며 해고만큼은 최후의 보루로 미뤄왔다. 하지만 웰스파고, 씨티그룹, JP모간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 4대은행들이 다음주 2분기 실적에서 250억달러에 가까운 대출손실 충당금을 일괄 신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원 조치가 불가피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앞서 1분기 기록한 240억달러의 대출손실 및 10여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대출손실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웰스파고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슈러즈베리는 지난 6월 "올해 중 은행이 인력감축 및 부동산을 포함한 지출을 줄이기 위한 계획이 가동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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