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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금리 정기예금? 눈 씻고 찾아야…자금 표류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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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초저금리 기조 속에 0%대 정기예금 금리가 고착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정기예금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한 자금이 '대기처'로 몰리는 시중자금 표류의 흐름이 짙어지고 있다.


12일 은행연합회의 '금리ㆍ수수료 비교공시' 프로그램에 따르면, 이 곳에 등록된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17개 가운데 금리가 1%(12개월 기준)를 초과하는 상품은 최고우대금리를 기준으로 해도 4개 뿐이다.

지난 5월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를 단행한 직후에는 같은 기준으로 금리가 1% 미만인 상품이 1~2개에 그쳤다. 간당간당하게 유지되던 1%의 선이 지난 한 달 반 사이 완전히 허물어진 셈이다. 최고우대금리가 0.60%에 불과한 상품도 등장했다. 가장 높은 금리는 1.30%다.


5대 은행의 지난 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633조914억원으로 전월 말에 견줘 10조6785억원이 감소했다. 3월 말 652조3277억원을 기록한 이후로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전월에 대비한 감소 규모는 4월 2조7079억원, 5월 5조8499억원으로 계속해서 크게 늘고 있다.


지난 달 말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566조3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에 견줘 24조3628억원이나 증가한 결과다. 요구불예금은 4월 1조3649억원으로 일시감소했으나 5월 2조7259억원으로 증가한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언제든 돈을 찾아갈 수 있는 예금이다.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자는 거의 없어 투자처를 정하지 못한 자금이 잠시 거쳐가는 성격이 강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을 통한 이자수익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가운데 각종 펀드 사고 등으로 금융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갈팡질팡하는 자금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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