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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단종카드, 2017년 전체 숫자 넘었다…"알짜카드 76종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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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수익성 악화
비용절감 위해 혜택 줄여

상반기 단종카드, 2017년 전체 숫자 넘었다…"알짜카드 76종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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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올 상반기 단종된 카드가 80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비용절감에 나서면서다. 비교적 큰 혜택을 제공하던 알짜카드들까지 단종되면서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7월 6일 기준)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의 발급이 중단된 신용카드는 76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단종된 신용카드 160종의 절반 가까운 수치다.

올 상반기 신규 출시된 신용카드는 단종카드보다 11종 적은 65종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61종)와 비교하면 이미 상반기에 지난해 신규카드 수를 초과했다. 지난해의 경우 카드상품 수익성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가 늦어지면서 상반기 신규 출시카드가 거의 없었다.


단종 신용카드는 2017년부터 증가 추세다. 2017년 73종, 2018년 82종, 2019년 160종이 단종됐다. 올해 역시 이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6일 오후부터 '2030' 3종, '빅플러스' 9종을 비롯해 총 28종에 대한 카드 신규발급을 중단한 상태다. 우리카드 역시 이달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총 13종의 카드 신규발급을 중단한다. 카드의 정석 다이렉트 3종(다이렉트, 디스카운트, SSO3 체크)을 비롯해 자유로운 여행카드 2종, ONLY 나만의 카드, 우리V철도마일리지카드 등이 단종된다.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 중 하나인 '그랑블루Ⅱ'도 단종카드에 포함됐다.


이번에 단종되는 상품들은 대부분 특정 가맹점과 협약을 맺고 할인이나 캐시백 등을 제공하는 제휴상품들이다. 상품이 오래돼 이용자가 적고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해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는 게 카드사 설명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올 상반기 알짜카드로 꼽히던 카드들이 단종됐다. 주유할 때는 물론 3대 대형할인점과 6대 인터넷쇼핑몰에서 쇼핑 시 적립혜택이 쏠쏠하던 'KB국민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 카드'나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해외 이용금액에 1.2% 결제일 할인을 제공하던 롯데카드 '아임욜로(I'm YOLO)' 등이 대표적이다. 신용카드 외에도 실적에 관계없이 결제금액의 1%를 네이버 포인트로 적립해 알짜카드로 꼽히던 '네이버페이 신한카드 체크'도 올 상반기 자취를 감췄다.


올 하반기 역시 수익이 나지 않는 상품을 단종 시키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부터 카드사가 수익성 분석을 통해 향후 5년간 흑자를 낼 수 있는 상품만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이 도입되면서 고비용의 혜택이 많은 카드를 출시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비용절감에 나선 카드사로서는 앞으로도 수익이 나지 않는 상품을 단종 시킬 수밖에 없다"며 "신규 상품 역시 올해부터 시행되는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카드 개발 시 판매비용보다 수익이 크도록 설계해야해 혜택이 줄어든 카드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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