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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돈 더 안내면 송출 안 하겠다" 통보…블랙아웃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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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사업자에 15~30% 인상 요구

CJ ENM "돈 더 안내면 송출 안 하겠다" 통보…블랙아웃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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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CJ ENM 이 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사업자에 프로그램 사용료 15~30% 인상을 요구하면서 송출 중단까지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ENM 측은 최근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플랫폼에 이 같은 인상안을 제시한 공문을 보냈다.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CJ ENM이 제공하는 채널(CH.DIA, M-Net, OCN, OCN Movies, OCN Thrills, OGN, O tvN, tvN, X tvN, 온스타일, 올리브, 중화TV, 투니버스)의 송출을 중단하겠다는 '블랙아웃'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로 CJ ENM과 가장 크게 대립각을 세우는 쪽은 20% 인상안을 받아든 케이블TV사 딜라이브다. 오는 17일까지 인상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CJ ENM이 프로그램 공급을 중단하고 디지털 수신기를 회수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프로그램공급자(PP)에 지급하고 있는 전체 프로그램 사용료의 약 25%를 CJ ENM에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상적인 인상률과 비교해 20%라는 과도한 인상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CJ ENM의 채널송출 중단 통보는 미디어산업의 현실을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이기적 발상"이라며 "채널송출 중단에 따른 시청자 피해를 볼모로 하는 것은 미디어 관련업계가 절대 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CJ ENM 관계자는 "딜라이브는 최근 4년 동안 프로그램 사용료 동결을 요구했고, 2018년에는 인하했다"며 "플랫폼사 70% 이상이 인상된 프로그램 사용료 공급계약에 합의하거나 협의 중에 있지만 딜라이브는 협상 자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유료방송 플랫폼이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재송신료는 꾸준히 인상했으나 CJ ENM에 대한 프로그램 사용료는 계속 동결이었다"며 사용료 인상이 불가피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딜라이브는 "콘텐츠의 합리적 대가 산정을 위해 노력하고 아울러 시청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CJ ENM도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합의점을 찾고 싶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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