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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인국공 사태' 직접 언급할까…20대 지지율 '타격'

최종수정 2020.06.29 11:30 기사입력 2020.06.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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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0.6.2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0.6.2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이 20대 취업준비생 사이 이른바 '인국공 사태'로 불리며 불공정 이슈로 비화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고 사태 정리에 나설 지 주목된다. 인국공 이슈가 본격화된 지난주 문 대통령에 대한 20대 지지율은 10%포인트 이상 큰 낙폭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ㆍ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수보회의 모두발언은 주로 현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이번 인국공 사태를 직접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유독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이번 사태가 핵심 대선공약 이행 과정에서 불거진 것이기 때문이다.

청와대에서는 주무수석인 황덕순 일자리수석 등이 나서 해명했지만 청년층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저항만 불러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정책은 우리 사회의 큰 문제로 꼽혀왔던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있고,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들어 사회적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일"이라며 "공공부문에서부터 시작해 민간부문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찌됐든 이번 논란의 과정에서 현재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절박함을 마주하게 됐다"며 "모든 세대의 아픔에 공감하는 정부가 되도록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권에서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3선의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국공 관련 청년들의 분노는 우리사회 만연한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이며 경청해야할 문제"라면서 "정부의 노동정책이 제대로 가고 있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이라고 기존 여권 인사들과는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


반면 이번 사태를 '명문대 출신들의 특권의식'으로 규정해 거센 반발을 일으켰던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이날 비판의 화살을 야당에 돌리면서 "미래통합당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직 전환으로 정규직 자리가 늘고 임금격차가 줄면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구할 기회도 늘어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지금이라도 인국공 논쟁을 계기로 여야 할 것 없이 노동시장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만드는 데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서 20대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3.5%포인트 반등한 50.5%로 나타났다. 다만 인국공 사태 이슈가 본격화됐던 지난주 지지율 낙폭(10.2%)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지난 26일 갤럽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20대 지지율은 일주일 새 12%포인트 하락한 41%에 그쳤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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