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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임대 ‘드림아파트’ 부산 첫 아기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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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예서건설, 청년임대주택 ‘두레라움’ 지하철 연산역 인근 착공
전용면적 50㎡ · 276세대 … 2022 하반기 입주

부산지역의 청년임대아파트 1호인 두레라움 드림아파트 투시도.

부산지역의 청년임대아파트 1호인 두레라움 드림아파트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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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지역 건설업체가 짓는 첫 ‘청년임대주택’이 탄생한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인 이른바 ‘드림아파트’가 부산지하철 1호선 연산역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 요지이자 상대적으로 땅값이 비싼 도심에 부산 1호 드림아파트가 둥지를 트게 됐다.


부산 남구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사인 예서건설은 연제구 연산동 1244-1(외 2필지) 일대에 276세대 규모의 ‘두레라움’ 청년임대주택을 짓는다고 6일 밝혔다.


주택 1채의 전용면적은 50㎡로 대략 22평형에 방 2개와 거실 1개를 갖는다. 전·월세는 보증금 2000만원 기준에 월세 65만원이고, 전부 전세를 하면 1억9000만원 정도이다.

월세 등은 청년 주거 정책에 따른 1~2%대 싼 이자로 대출받아 전세보증금으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어 그야말로 ‘청년’들에게 솔깃한 주택이다. 8년 이상 살다 분양받을 수 있는 이점도 쏠쏠한 재미를 더한다.


기존 용지의 철거 공사는 지난 5월 초 시작됐고 이달 초 착공했다. 6~7월 중 입주자 모집이 시작되고 입주는 2022년 하반기라는 게 건설회사 측 설명이다.


청년임대주택 드림아파트는 부산시가 공공 임대주택 보급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건설업체에 역세권 상업지역에서 8년 이상을 임대하는 조건으로 용적률도 높여주고, 건물 높이 제한도 ‘살짝’ 풀어주는 혜택을 준다. 대신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낮춰야 한다.


대개 사업 허가를 받아 놓고도 공사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착공조차 못 하는 현장이 많았다. 예서건설은 지역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임대주택 건설에 대한 보증을 받았다.


첫 길이 열렸으니 앞으로도 HUG 보증을 통해 착공에 들어가는 드림아파트 사업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첫 드림아파트의 산모역인 예서건설의 하종곤 대표는 “임대비용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집단보증을 통한 전세금 대출 상품을 이용하면 주변 시세의 80%보다 훨씬 낮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드림아파트를 착공해 젊은 세대의 지역 정착을 돕는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 사업의 물꼬를 텄다”고 덧붙였다.


드림아파트 사업은 당장 건설업체 처지에선 황금알을 낳는 사업은 아니다. 도심 역세권 상업지의 땅값이 비싼 데다 임대 이익을 크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건설회사는 임대 기간이 끝나는 8년을 기다렸다가 분양에 성공해야 이익을 챙기는 구조다.


1999년 설립된 예서건설은 사하국민체육센터, 수영세무서 건립 등 관급공사를 주로 해왔으며 2015년 수영구 광안동에 ‘예서더불어’ 아파트 126세대, 지하철 2호선 감전역(감전동)과 사상역(괘법동) 인근에 임대아파트 500여 세대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주택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하종곤 대표이사는 대한건설협회 부산시지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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