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요아힘 왕자, 코로나19 감염…당국 '봉쇄령'에도 스페인 파티 참석

요아힘 벨기에 왕자(우)와 마리아 로라 벨기에 공주(좌)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희은 인턴기자] 벨기에의 요아힘 왕자가 봉쇄령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스페인에서 파티에 참석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벨기에궁은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조카인 요아힘 왕자가 지난 28일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의 한 파티에 참석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요아힘 왕자가 지난 26일 인턴십을 목적으로 스페인으로 건너갔다고 벨기에궁은 밝혔다.

스페인 언론은 요아힘 왕자가 참석한 파티에 총 27명이 함께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재 스페인은 16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파티 참석자들은 당국의 규정을 위반한 격이다.

이같은 봉쇄 규정을 어긴 사람은 최대 1만유로(약 1380만원)의 벌금을 내게 될 수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현재 스페인 경찰은 해당 파티에 관한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벨기에 왕위 계승 서열 10위인 요아힘 왕자는 현재 가벼운 코로나19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희은 인턴기자 aaa34171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