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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PEF 투자액 역대 최고 16조...전년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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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PEF 투자액 역대 최고 16조...전년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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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지난해 국내 사모펀드(PEF·Private Equity Fund) 연중 투자액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신설 PEF수 등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PEF 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19년 PEF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영참여형 PEF는 총 721개로 2015년(316개) 이후 2.3배 성장했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은 84조30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1.4배 증가했고,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이행한 금액(이행액)은 61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6배 늘었다.


국내 PEF는 지난해 500개 기업에 16조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11조7000원을 회수했다. 투자액의 경우 직전 3년 평균 투자집행 규모인 11조700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KDB인베스트먼트)대우건설, (JKL파트너스 등)롯데손해보험, (인마크PE)서울미라마 등 대형 거래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년 13조9000억원 대비 2조1000억원(15.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투자회수액도 1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7000억원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회수처는 (MBK 파트너스)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대성산업가스, (스톤브릿지캐피탈 등)SK인천석유화학, (한앤컴퍼니)쌍용양회공업 등이었다.

해산 PEF 수는 65개로 전년 대비 7개 증가했다. 지난해말 PEF의 업무집행사원(GP)은 304개사로 전년(254개) 대비 50사가 증가했다. 이 중 42사가 전업 GP로 집계됐다. 특히 비금융 일반법인의 GP 진입이 증가하며 전업 GP(210개) 비중(69.1%)의 증가세가 계속됐다.


지난해 PEF 신규 자금모집액(신설 PEF의 약정액)은 1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신설 PEF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새로 생신 PEF는 총 206개로 전년대비 8개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국내 PEF 시장은 신규 설립 PEF 수, 투자액, 회수액, 해산 PEF 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신규 GP진입과 PEF 설립이 증가하고 PEF산업 선순환 구조 정착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업력이 부족한 신규 GP의 증가, 소형 프로젝트 PEF의 높은 비중 및 투자집행의 국내 편중 등 일부 쏠림현상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코로나19 여파 등 변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가운데 맞춤형 점검 및 감독강화를 통해 PEF 산업의 질적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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