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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 가족에게 비싼 '호텔'서 지내라는 광명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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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경기 광명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해외 입국자 가족들이 호텔에 머물 경우 숙박료를 할인해주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광명시는 7일 "해외 입국 시민의 완벽한 자가 격리와 가족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관내 라까사호텔과 제이에스부티크호텔을 '안심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국자가 아닌 입국자 가족이 라까사호텔에 머물 경우 숙박료를 공식가격 23만원에서 70% 할인된 7만원(1박 기본형 객실 기준), 제이에스부티크호텔은 11만원에서 30% 할인된 7만7천원에 머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입국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해 1주일 이상 머물러야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의 이같은 지원책에 대해 가족을 비싼 호텔에 머물게 하는 것보다 해외 입국자를 별도 시설에 격리해 관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으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자가격리 기간 2주간 입국자 가족 2명이 호텔에 머물 경우 할인을 받는다 해도 숙박료가 100만원가량. 3명 이상이라면 2개 이상의 객실을 써야 해 숙박료만 200만원이 넘는다. 게다가 시 측은 1주일 이상 머물면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했으나 호텔들은 2주간 머물러야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라까사호텔의 경우 숙박료를 70%, 제이에스부티크호텔은 30% 할인한다고 했으나 숙박시설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 라까사호텔의 1일 숙박료는 10만원, 제이에스부티크호텔은 8만8천원에 올라와 있어, 실질적인 할인 폭 역시 30%(라까사호텔)와 11%(제이에스부티크호텔)에 불과하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입국자 가족이 호텔을 이용할 경우 숙박료 할인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라며 "호텔 영업을 돕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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