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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통분담하라…기업들 배당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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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전 세계 금융업계 배당금을 잇달아 축소하고 나선데 이어 기업들까지도 배당금 중단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갑작스러운 경제성장 둔화 국면에 직면하면서 대기업들마저 유동성 확보를 위한 현금 보유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과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를 비롯해 유럽과 북미지역 기업 중 39%가 배당금을 지급중단하거나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경제 대국의 경제가 멈춰서면서 실업 쓰나미가 불어닥치면서다. 기업들은 급여를 유지하기 위해 그들의 대차대조표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걸 증명해야하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월3~4주에 미국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약 1000만명으로 이는 역대 최고치에 달한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스페인의 실업수당 청구는 3월 80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다. 영국의 경우 실업자 및 급여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사람들에게 지급하는 통합수당 신청자수는 9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평균치보다 10배 많은 수준이다.


자산운용사 DWS의 포트폴리저 매니저인 토마스 슈슬러는 "코로나19가 전 세계 경제를 마비시킨 지금 기업들이 배당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나선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심각한 수익 절벽에 직면한 기업들에게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세계 주요 각국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를 봉쇄하고, 코로나19가 언제 확산을 멈출지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건실한 기업들조차도 배당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주요외신은 분석했다.


대기업들마저 지출을 삭감하고 현금보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애플은 현금 외 증권과 미수금을 합쳐 약 2470억달러(약 303조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통업체인 달러제너럴은 현금 2억4000만달러를 보유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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