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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과거 경찰 감사장·신고포상금 받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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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년 보이스피싱·마약사범 신고
'이중 생활' 드러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과거 경찰 감사장·신고포상금 받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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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미성년자 등 여성에 대한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국민적 공분을 산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이 과거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조씨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인천에서 보이스피싱·마약사범 신고로 범인 검거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5차례에 걸쳐 신고보상금 140만원을 수령했다.

이 가운데 4번은 인천 미추홀경찰서, 1번은 연수경찰서에서 받았다. 아울러 조씨는 미추홀서에서 감사장도 1차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조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이 받은 감사장을 찍어 공유하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내용이 일부 가려져 있었으나, 시점과 내용 등을 고려하면 조씨가 맞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해당 글쓴이가 과거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물 중에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관상을 분석한 글도 다수 있었다.

이처럼 과거 조씨가 감사장은 물론 신고포상금까지 받은 사실이 경찰에 공식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씨의 '이중생활'이 다시금 수면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박사방'을 운영하는 중에도 봉사활동을 하는 등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일명 텔레그램 'n번방' 참여자들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법리 적용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앞서 경찰은 가상통화 거래소, 구매대행업체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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