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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확진자 찾아라…경찰 '신속대응팀' 5700명 투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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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등 검사 대상자 소재파악 주력
서울 도심집회 금지, 광화문 천막 철거

27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인근에 설치된 천막 농성장 앞에서 서울시와 종로구청 관계자들이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대치, 충돌하고 있다. 서울시는 종로구와 함께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광화문 세종대로에 자리한 4개 단체, 7개동의 불법 집회천막과 집회물품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시행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7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인근에 설치된 천막 농성장 앞에서 서울시와 종로구청 관계자들이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대치, 충돌하고 있다. 서울시는 종로구와 함께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광화문 세종대로에 자리한 4개 단체, 7개동의 불법 집회천막과 집회물품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시행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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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관주 기자, 김봉기 기자] 경찰이 27일 전국 18개 지방경찰청과 255개 경찰서에 대규모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을 편성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업무를 집중 전담하기로 했다. 각 경찰관서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수사ㆍ형사ㆍ사이버수사ㆍ여성청소년수사ㆍ정보 등 유관부서가 모두 참여하는데, 투입된 경찰관만 5753명에 달한다.


신속대응팀은 앞으로 ▲검사 대상자 소재 확인 ▲보건당국 역학조사 등 지원 ▲감염병예방법 위반 불법행위자 사법처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보건당국과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감염의심자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대상자의 소재 확인을 최우선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구지방경찰청은 신천지예수교 교인 등 242명에 대한 소재 확인 요청을 받은 뒤 618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1명을 제외한 241명의 위치를 파악한 바 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진단검사, 치료ㆍ격리조치 등에 불응할 시에는 감염병예방법 등에 따라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이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소재확인 요청이 접수되는 즉시 신속대응팀을 가동해 소재를 확인하고 회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도심 집회로 인한 코로나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날부터 서울 도심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집회금지 지역은 서울역광장부터 서울ㆍ청계ㆍ광화문광장~효자동삼거리광장ㆍ신문로ㆍ종로1가~국무총리공관도로 및 주변도로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광화문 세종대로에 설치된 집회천막을 강제 철거하기 시작해 3시간15분 뒤인 오전 9시45분께 철거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고(故) 문중원 기수 사망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석 달 넘게 장외집회를 열어온 공공운수노조와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며 집회참가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자진철거를 유도하기 위해 철거명령을 내리고 행정대집행계고장도 2회나 발송했지만 불법 점거가 장기화돼 불가피하게 행정대집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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