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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美견제 위해 셰일가스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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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동부 자푸라 지역에서의 셰일가스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세계 최대 셰일가스 생산국인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큰 셰일가스 생산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주요 외신에 아람코가 해수를 고압으로 주입해 석유 자원을 얻어내는 셰일가스 시추기술을 개발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언은 지난 22일 아람코가 자푸라 셰일가스 프로젝트 인가를 받았다고 한 뒤 나온 것이다.

사우디는 동부 자푸라 지역 등에 셰일가스 플랜트를 개발하는 110억달러(약 13조3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미국이 셰일오일 공급량을 늘리자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고민이 깊어진 사우디가 진행하는 사업이다. 개발에 성공한다면 사우디는 2030년까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가스 공급국이 될 예정이다. 현재는 미국과 러시아가 세계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석유회사들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셰일가스 관련 시설을 짓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문기술이나 물을 비롯한 필요 자원, 인프라 등이 부족하거나 대형 인구밀집지역으로부터 근접성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이유가 영향을 미쳤다. 나세르 CEO는 자푸라 지역이 걸프만 인근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해수에 접근하기가 쉽고 세계 최대 유전인 가와르유전과 가까워 에너지 운송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기가 쉽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프로젝트)는 매우 경제적이며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나세르 CEO는 "우리는 해수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셰일가스 시추 기술에는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하고 우리가 물이 풍부하지 않다 보니 미국 외에서 이를 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 본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해수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람코는 2013년부터 자푸라 셰일가스 프로젝트를 위해 수로를 뚫어왔다. 또 최근까지 미국 유전사업 및 서비스 회사인 슐룸베르거와 할리버튼, 베이커휴즈 등과 일하며 지반을 뚫고 석유나 가스를 추출하는 방법 등을 개발해왔다. 나세르 CEO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업체들을 입찰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람코의 이날 시가총액은 1조7809억달러를 나타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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