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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소모빌리티+쇼' 7월로 연기…코로나19로 신제품 출시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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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의 한 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5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청을 비롯해 모든 국회 건물이 폐쇄되고 었다./윤동주 기자 doso7@

미래통합당의 한 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5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청을 비롯해 모든 국회 건물이 폐쇄되고 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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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임혜선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넥쏘'를 비롯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대내외 공개하려던 경영상 계획이 7월 초로 미뤄졌다. 다음 달 국내 최초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수소모빌리티+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우여곡절 끝에 연기되면서다. 롯데·CJ·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은 백화점 개점을 연기하고 경영진의 현장 행보를 자제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하면서 기업의 생산 차질은 물론 일상적 경영 활동까지 '시계제로'에 놓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하려던 수소모빌리티+쇼를 오는 7월 1~3일로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수소모빌리티+쇼는 수소와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이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산업 전시회로, 조직위가 지난 1년여 동안 공들인 행사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 현대로템 , 코오롱인더스트리, 범한산업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내로라하는 업체 100여곳이 참여해 수소전기차는 물론 수소트램, 수소지게차 등 수소를 동력으로 한 제품과 기술을 뽐낼 무대로 기대를 모았던 전시회다. 지난 13일 조직위는 수소산업 진흥과 경제 위축 최소화 차원에서 검역 및 방역 시스템을 철저히 마련해 당초 계획대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10여일 만에 기존 방침을 철회했다.


수소모빌리티+쇼뿐 아니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예정됐던 각종 행사도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코엑스는 다음 달 4~6일 전관에서 국내외 5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스마트공장 자동화 산업전'을 취소하기로 긴급 결정했다고 전날 알렸다. 코엑스 측은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시회 취소 등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내수 활성화 등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는 인식 아래 앞으로 예정된 전시회를 그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첫 '수소모빌리티+쇼' 7월로 연기…코로나19로 신제품 출시 줄줄이 취소 원본보기 아이콘


이처럼 예정했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돌연 연기하는 사례가 산업계에서 속출하고 있어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타이밍과 마케팅이 생명과 같은 산제품이나 신차 출시 계획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한 차례 연기했던 1시리즈와 2시리즈 공개 및 시승 행사를 완전히 취소했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슈퍼카 브랜드도 모처럼 잡은 신차 출시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28일 광교점 개점을 앞두고 전날 진행하려던 프레스 데이를 전면 취소했다. 개점일도 다음 달 2일로 연기했다. 광교점은 천안점 이후 한화갤러리아가 10년 만에 오픈하는 점포로 각별히 신경 썼던 곳이다. 3월4일부터 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내 최대 섬유 비즈니스 전시회인 '대구 국제 섬유 박람회' 행사도 취소됐다.

LG그룹은 매년 국내와 해외에서 1회씩 개최하던 'LG 테크 콘퍼런스'를 고심 끝에 취소하기로 했다. 2012년 처음 시작한 LG 테크 콘퍼런스는 미국에서 수백 명이 모여 만찬을 포함해 장시간 진행하는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채용 설명회로, LG그룹이 행사를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정상적으로 설명회를 열겠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취소설을 부인했다.


경영진의 운신의 폭도 좁아져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 롯데·CJ·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은 경영진의 현장 방문은 물론 국내외 출장을 사실상 올스톱했다.


대면 접촉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선제 조치에 나선 경우도 있다. 코웨이는 이날부터 대구ㆍ경북 지역의 정수기 등 환경가전과 홈케어 방문 관리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AS 요청 건에 대해서는 위생 장갑, 마스크 등 철저한 위생 조치를 취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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