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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 항공업계…에어서울, 3월 全노선 운항중단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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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수요 악화에…홍콩·대만 등 한국인 입국통제 강화까지 '설상가상'

코로나19 쇼크 항공업계…에어서울, 3월 全노선 운항중단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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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이 오는 3월 약 2주간 전(全) 노선의 운항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업계의 고심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오는 3월을 전후로 국내선, 국제선을 포함한 전체 노선을 약 2주간 운항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현재 에어서울은 국내선 1개 노선, 국제선 11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실제 에어서울 어플리케이션엔 인천발(發) 도쿄, 오사카, 다카마쓰, 괌, 홍콩, 다낭, 하노이, 나트랑, 보라카이, 코타키나발루, 씨엠립 등 국제선 노선의 운항 중단 계획이 공지됐다가 삭제되기도 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아직 비운항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단계로, 의사 소통 과정에 착오가 있었다"면서 "3월부터 약 2주간 동남아 노선만 운항을 중단할 지, 국제선 노선 전체를 운항 중단 할 지, 국내선까지 포함한 전 노선의 운항을 멈출 지 등을 최종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이르면 오늘 중 관련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서울이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는 코로나19의 확산로 인해 내국인 출국수요 자체가 줄고 있는 한편, 일부 해외국가에서 입국제한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통상 3월이 비수기 초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항공업계로선 '셧다운'의 위기에 처한 셈이다.

실제 홍콩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한국에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비홍콩인)의 입경을 금지키로 한 한편, 자국민의 한국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대만 역시 이날부터 한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14일간 의무 격리조치를 시행했다.


최근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 여행지로 꼽히는 베트남 역시 전날 비엣젯의 대구~다낭 노선에 탑승한 승객을 격리조치했다. 베트남 당국은 한국에서 온 외국인 승객을 14일간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출국·입국 수요 모두 동반 하락하고 있는 현재로선 항공기를 띄울 수록 손실이 커지는 국면"이라면서 "차라리비수기 초입엔 운항 자체를 중단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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